여행 9일째-달랏의 캐녀닝을 하다.
캐녀닝(Canyoning)은 계곡에서 급류를 타고 내려가는 스포츠이며
인터라켄 캐녀닝,세부 가이와산 캐녀닝,달랏캐녀닝이 3대 캐녀닝이라 한다.
그중 달랏이 가장 저렴하며, 달랏에서는 꼭 하여야 하는 종목이다.
검색하여보니 하이랜드 홀리데이 투어가 가장 잘 한다고 하여 찾아갔다.
젊은층이 즐겨 한다는데 우리 나이에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고,
무엇보다도 젊은 외국인들과 함께 하면 나이 들어 못한다고
눈치를 주면 어쩌나 하는 우려도 있긴 했다.
투어사는 그런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암벽을 배울때에 빌레이를 보면 안전 하다는 걸 알기에 강행하기로 했다.
투어는 호텔로 픽업, 점심과 물은 제공하여 준다고 한다.
친절하게 상담해주고 캐녀닝까지 같이 한 하이랜드 홀리데이 투어
아침 9시에 픽업을 왔다.
보니 어제 상담 했던 직원이 가이드로 우리 일행 4명만 한단다.
아마도 전날 우리가 원했던 짚라인 포함 캐녀닝이 신청자가 없었던것 같다.
인원이 적다보니 3시정도에 끝날거라고 한다.
시작은 다탄라폭포에서 한다.
하강교육을 할수 있는 곳에서 옷을 갈아 입을 수 있지만 클로즈공간은 아니다.
복장은 물에 젖어도 되는 긴팔,긴바지가 나을듯하디.
선글라스나 악세사리는 착용이 안된다.
사진촬영은 가이드가 해 줌으로 찍히는것만 있다.
날씨가 바람이 쎄게 불어 추워서 물속에 들어가면 춥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Wet shuit와 life vest를 입으면 괜찬다고 한다.
실제로 추운것은 느끼지 못했다.
신발은 우리가 여름 산행 할시 신는 아쿠아슈즈를 신는게 적합하며
바위들이 이끼가 있어 미끄러움으로 주의해야 한다.
다탄라폭포에 도착하여 입장하면 하강 교육장으로 가서 가이드가 옷이며 하네스,헬멧,잡금비너 등
필요한 것 들을 착용 시켜 주고 점검 하여 준다.
하강교육도 아울러 몇번이고 시켜주는데 영어를 알아들을수가 없다.
락행,렛행....어쩌고 하는데..나중에 보니 라이트핸드,레프트핸드..이다.ㅋ
내가 암벽시 배웠던 아는 지식을 일행에게 알려주었다.
다탄라폭포 입구
입장하면서 팔목에 부착하라고 준다.
폭포앞에서 같이들 한컷.
이때의 마음들은 대략 난감하고 할 수 있을지 의문과...복잡한 마음들이었다.
나중 들어보니 캐녀닝이 무언지도 정확히 몰랐단다.
첫번째 하강코스는 가볍게 살포시 내려오는 코스이다.
암벽과 같다.
안전을 중요시하고 안전확보가 되어야 움직일수 있다.
가이드가 하강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코스야 가볍게들 패쓰~~
그래도 버벅버벅하는 모습들을 아래에서 구경들 한다.
계속적으로 길을 따라 내려간다.
물쌀도 쎄고 미끄러워 중간중간에 확보줄들을 해놓았다.
우리가 거금 두배로 준 짚라인 코스다.
하강하다가 티롤리안 브릿지를 하는데 길이가 짧다.
좀 실망스러웠고 두배로 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물쌀이 쎄서 휘말려 들어갈 것 같다.
비교적 안정적인 곳에서 앉아서 내려 가보라는데
물의 깊이가 얖아 엉덩이가 자꾸 땅에 닿는다~^^
가이드따라 계속 고고~~
드뎌 엄청남 크기의 폭포앞에서 서다.
다들 크기를 보고 입을 벌린다.
가이드 설명이 내려가다가 아래에서 다른 가이드가 소리치면
줄을 놓고 뒤로 점프하여 물에 풍덩하라는데...
해보니 죽어도 줄을 못 놓겠고 꼭 잡고 내려 가다 보니 이긍,줄이 없네~!ㅋㅋ
어쩔수 없이 물에 퐁당하였다.
무서워도 하고 나니 뿌듯하고 좋아서 함박웃음으로 찰칵~~
저녁에 가족들에게 사진을 보내니 다들 대단하다고~~했다고 자랑들 한다.
다음 코스로 향해간다.
7M,11M에서 뛰어내리는 다이빙코스,쎈물살에 누워서 슬라이딩하는 코스,
죽음의 드럼세탁기라 불리는 워싱머신코스로
죽음의 드럼머신 이라 불리는 워싱머신코스이다.
내려가다 보면 오버하강으로 그곳에서 세탁기에 돌아가듯이
몇초간 물속에 들어가서 휘돌아가며 내려오면서 물밖으로 나오게 된다.
가이드 설명은 물이 뛰닌까 고개를 숙이고 물속으로 뛰어들어라,등등설명하는데
무섭다....난 기권했다.
왜냐면, 슬라이딩코스에서 물속에서 밖으로 쉽게 나오질 못해서 물을 엄청 먹었고
물쌀이 쎄서 자꾸 엉뚱한 곳 으로 흘러가서 엄청 힘들었다.
그 뒤론 다이빙도 포기..물속에 들어 가는건 다 무서워졌다.
발이 아프다고 못 한다던 동생은 여기서는 도전 해 보더라~~
그도 물 속에서 쉽게 나오질 못해서 웃음 한바탕 선물했다.
즐거운 점심식사
가이드 둘이서 한명은 암벽용품을 메고,한명은 10인분의 식사와 물을 메고 같이한다.
저렇게 차려까지 주고 예쁘게 과일까지 깍아준다.
점심은 반미로 각자 속을 넣고 먹으라고 한다.
푸짐한 양에 맛도 좋다.
하긴 그 고생을 했는데 무언들 맛이 없으리.ㅎㅎ
다들 반미를 두개씩 먹었다.
우리가 너무 먹어서 가이드들이 못먹었나...가이드들은 나중에 식사를 하였다.
캐녀닝 끝나고 가는 길이 무척이나 힘들다고 했는데
이런 길을 걸어서 20여분 가면 입장한 곳에 도달하는데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소나무가 많아 우리나라 숲을 걷는듯한 느낌이 든다.
후미 가이드와 한컷~
그가 날보고 하몽?한다.
하몽? 하몽이 모지? 옆에분도 하몽이 모야?
뒤에서 동생이 나이가 얼마냐? 묻는단다.
흠...귀신같이도 알아듣는 동생이다~
I'm fifty~ and he is seventh years old and.....
대답에 그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엄지척 올린다~~
놀랐다며 대단하단다.
서울에서 떠나오기 전에 이야기를 했다.
달랏에서 오래 머무를 예정이고,
캐녀닝과 자전거투어는 할것이니 검색해서 준비물 챙겨 오시라고 했는데
하고보니 등산복을 입은 분은 빨리 마르지 않아서 좀 추웠다고 하신다.
요즘 우리나라에 가드레쉬 같이 잘 마르는 수영복이 딱 적합하다.
나중에서야 말들을 한다.
설마...저런걸 하리라곤 생각들도 못했다고.
알았으면 안 했을거라고,
헐...검색도 안해보고 오셨나?
그래도 우리 나이에 이런 걸 했다는게 대단하다고, 자랑스럽다고 한마디씩 하며
무척이나 뿌듯해 한다.
다들 저녁에 카톡으로 자랑하기에 바쁘더만요~^^
나도 무서웠다.
체력이 안되거나 공포증이 심한 분은 절대로 하지 마시길.
우리 팀이 너무 액티브한 가이드를 만난게 잘못이지요.ㅎㅎ
하루종일 공포와 우려, 걱정에 피곤한 몸을 오후 시간엔 각자 휴식하기로 했다.
하루 더 달랏에서 머물기로
사실 내일 동양의 나폴리인 나트랑으로 가기로 했는데
나는 달랏에서 더 머무르고 싶었다.
나트랑은 동생에게 첫 여행이지만 실습 삼아 가이드하라고 미션을 서울에서 부터 주었다.
열심히 공부하여 온 동생은 낫짱 빈펄랜드와 머드온천을 가겠다고 하는데
들어보니 많은 시간을 나트랑에서 보낼건 별로 없어보였다.
이때까지는 전혀 나트랑에 대하여 아는바가 없었다.
왜냐하면 동생이 가이드하는데 알면은 참견하게 되고 그러면 트러블은 생기는게 당연하기 때문에
모든걸 그녀에게 맡기기로 했고 난 따라만 가는걸로.
아~!! 낫짱가면 넘 넘 편하겠구나.. 드뎌 휴식을 한다~기대감을 갖고.
일행에게 먼저 나트랑에 가시면 난 자전거 투어를 하고 다음날 나트랑으로 가서 만나자고 하였더니
의논하더만 같이 다니자고 하여 하루 더 달랏에서 같이 하기로 했다.
동생이 한다.못한다...갈등을 한다.
목포아저씨에게 바이크를 빌려서 같이 다니라고 해 달래는데
그런 이야기는 본인이 해야지..내가 할수있는 이야기는 아닌듯 하다.
혹여 사고라도 나는 불상사가 생기면 난감할듯.
나는 아직 바이크는 타지 못한다.
배우다가 다치는걸 많이 봐서 겁이 많은 나는 도전하다 포기하고 자전거로 다닌다.
자전거는 산악용 자전거를 렌트할수 있다.
하루 빌리는데 8만동이다(4,000원)
혼자면 자전거를 빌려서 자유롭게 여기저기 다녀볼텐데
같이 여러명이 돌아 다니자니 베트남은 오토바이가 너무 많고
내가 일행을 감당하기는 위험하여 자전거 투어로 가기로했다.
가장 이지코스로 점심 제공과 물을 제공하고 580,000동이다.
무려 50만동이 추가 되었으나 어쩔수 없다.
같이 하기로 했으니 손해는 감수해야지.
캐녀닝과 자전거에 예상치않게 많은 금액이 추가되었다.
차라리 못한다고 카페나 가고 나름 관광하면 좋을텐데.
그렇게 자전거 투어를 예약을 하고 각자 쉬기로 했다.
내일은 베트남을 자전거로 누벼 볼 예정이다.
'해외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남부 자유여행기 4- 나트랑1(3/2~16) (0) | 2018.03.12 |
---|---|
베트남 남부 자유여행기3-달랏4(3/2~16) (0) | 2018.03.09 |
베트남 남부 자유여행기3-달랏2(3/2~16) (0) | 2018.03.07 |
베트남 남부 자유여행기3-달랏편(3/2~16) (0) | 2018.03.06 |
베트남 남부여행 리딩기2-무이네편(3/2~16) (0) | 2018.03.03 |